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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가부, 위기청소년 돕는 심야 사이버 상담원 1.4배 증원

송고시간2020-08-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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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8시∼새벽 4시 집중 운영…랜덤채팅 앱·SNS 등으로 상담

페이스북을 활용한 위기청소년 상담 지원
페이스북을 활용한 위기청소년 상담 지원

[여성가족부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오예진 기자 = 여성가족부는 위기 청소년을 돕기 위한 야간 온라인 상담 서비스인 '사이버 아웃리치'를 적극적으로 운용하기 위해 전문상담 인력을 다음 달부터 대폭 확충한다고 밝혔다.

사이버 아웃리치를 운영하는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 산하 청소년사이버상담센터는 다음 달 1일부터 사이버 상담원 20명을 추가로 배치한다. 기존에 47명이었던 상담원은 기존 47명에서 67명으로 1.4배 늘어나게 된다.

사이버 상담원들은 위기 청소년의 인터넷이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사용이 상대적으로 잦은 오후 8시부터 다음 날 오전 4시까지 주로 활동한다. 이들은 SNS와 인터넷 카페 등에서 위기 청소년을 발굴하고 메신저 대화나 댓글 등으로 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여가부는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청소년에게는 전담 상담원을 지정해 상담이 끊이지 않고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

청소년사이버상담센터의 사이버 아웃리치 사업은 여가부가 운영하는 24시간 청소년 상담 서비스인 '청소년상담 1388' 사업의 한 부분이다.

위기 청소년들은 사이버 아웃리치뿐 아니라 전화(☎ 1388)나 인터넷(www.cyber1388.kr)을 통해서도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여가부는 최근 한 상담원이 청소년이 주로 이용하는 랜덤채팅 앱(모바일 응용프로그램)에 '청소년상담 1388'을 홍보하자 이를 보고 연락한 가출 청소년을 도운 사례가 있다고 소개했다.

이 청소년은 가출 후 성매매로 임신을 한 상태였는데 상담원이 병원에 연락해 이 청소년의 출산을 돕고, 이후 미혼모 시설 입소까지 연결해 줬다고 여가부는 전했다.

심민철 여가부 청소년정책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온라인을 통한 비대면 상담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면서 "적극적인 야간시간대 온라인 상담과 구조활동으로 보다 많은 위기청소년이 사회안전망에 조기에 연결되어 맞춤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ohye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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