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래 성매매 알선하다가 무면허 뺑소니 사고 낸 10대 검거
송고시간2022-09-26 14:57
(인천=연합뉴스) 김상연 기자 = 무면허 운전을 하던 10대가 또래 미성년자를 성매수남에게 데려다준 뒤 교통사고를 내고 도주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삼산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과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17)군을 수사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A군은 지난 20일 오전 7시 46분께 인천시 부평구 한 도로에서 무면허 상태로 운전하다가 교통사고를 낸 뒤 동승자인 10대 B양을 두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A군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성매매 관련 글을 올리고 다른 10대 C양이 성매수남들과 만나도록 알선한 혐의도 받는다.
그는 숙소 제공을 빌미로 C양에게 성매매를 시켰으며, 교통사고 직전에도 C양을 성매수남에게 데려다준 것으로 확인됐다. 또 사고 당시에는 뒷좌석에서 머리에 피를 흘리고 있는 B양을 차량에 두고 도주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차적 조회 등을 토대로 피의자 추적에 나서 지난 24일 오전 11시께 A군을 붙잡아 지구대로 임의동행했다.
경찰 관계자는 "C양과 만난 성매수남도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며 "조만간 A군을 불러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goodluc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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