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2020 여해여성포럼 열려
여성계 원로, 여성학자, 여성단체 활동가 등

여성 정치 대표성을 제고하기 위한 ‘2020 여해여성포럼’이 1일 서울 종로구 대화의 집에서 열렸다. ⓒ여성신문 진혜민 기자
여성 정치 대표성을 제고하기 위한 ‘2020 여해여성포럼’이 1일 서울 종로구 대화의 집에서 열린 가운데 이정자 기획위원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여성신문 진혜민 기자

여성당 창당을 위해 다양한 연령대의 여성 페미니스트들이 머리 맞댔다. 
지난 1월 27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개정 선거법은 지역구 253석, 비례대표 47석을 종전처럼 그대로 유지하되 비례대표 의석 중 30석까지 연동률 50%를 적용하도록 규정했다.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도입한 새 선거제도는 사표가 없어 국민의 뜻이 그대로 반영되는 제도이다.
이처럼 바뀐 선거 제도를 맞아 여성 정치 대표성을 높이기 위한 ‘2020 여해여성포럼’이 1일 서울 종로구 대화의 집에서 열렸다.
이날 포럼을 준비한 2020 여해여성포럼 기획위원들은 “이 변화의 행진에 함께하며 여성에게 가장 의미 있는 과제인 것은 약자의 대명사인 여성이 대표자로서 동등한 시민으로서의 권리를 찾는 길을 놓는 일”이라며 “지금까지 모든 정당이 외친 남녀평등은 구두선에 그쳤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헌법 70여년 역사에서 여성은 아직도 취약한 시민으로 자리매김 돼 있는 현실을 넘어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성 정치 대표성을 제고하기 위한 ‘2020 여해여성포럼’이 1일 서울 종로구 대화의 집에서 열렸다. ⓒ여성신문 진혜민 기자
여성 정치 대표성을 제고하기 위한 ‘2020 여해여성포럼’이 1일 서울 종로구 대화의 집에서 열렸다. ⓒ여성신문 진혜민 기자

행사에는 여해여성포럼 기획의원 △이계경 한국문화복지협의회 회장 △이상화 이화여자대학교 명예교수 △이정자 여성정치포럼 대표 △이현숙 △이혜경 사단법인 여성예술문화기획 이사장 △장필화 이화여자대학교 명예교수 △강희영 △김엘리 △윤정숙 △이명선 △이미경 한국성폭력상담소 소장 △장미란, 주제 기획위원 △김은경 한국 YWCA연합회 성평등위원장 △김은주 한국여성정치연구소 소장 △이진옥 젠더정치연구소 여.세.연 대표 등이 참석했다.
사회는 이계경 한국문화복지협의회 회장이 맡았으며 이정자 여성정치포럼 대표가 인사말로 행사 시작을 알렸다.
발제에는 이진옥 젠더정치연구소 여.세.연 대표가 ‘선거제도 개편과 젠더정치의 지형’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어 △김은주 한국여성정치연구소 소장의 ‘창당과 이슈파이터’ △이가현 페미당 전 준비위원의 ‘영영페미니스트 운동의 등장과 페미당 창당도전기’ △김은경 한국 YWCA 연합회 성평등위원장의 ‘정당법과 창당로드맵’이 발제됐다.

여성 정치 대표성을 제고하기 위한 ‘2020 여해여성포럼’이 1일 서울 종로구 대화의 집에서 열렸다.
여성 정치 대표성을 제고하기 위한 ‘2020 여해여성포럼’이 1일 서울 종로구 대화의 집에서 열렸다.

분과 모둠 토론에는 ‘페미니스트 운동의 대중적 확산 이후 처음 치러지는 21대 총선을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21대 총선에서 페미니스트 주요 과제는 무엇인가?’, ‘여성당은 대안일 수 있는가? 필요하다면 왜 지금인가? 가능한가? 어떻게 잠재적 가능성을 실현가능성으로 전환할 수 있을까?’ 가 주제로 토의됐다.
여해여성포럼 관계자는 “‘여성당’은 단순히 여성이 아니라 여성주의 요구를 담는 정당”이라며 “2030 여성 페미니스트들의 목소리를 정치권에 반영하기 위한 작업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관련 포럼과 워크숍을 진행하며 의견을 모으고 창당발기인 대회를 2월 중순께 진행할 것”이라며 “창당대회도 곧 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여성 정치 대표성을 제고하기 위한 ‘2020 여해여성포럼’이 1일 서울 종로구 대화의 집에서 열렸다. ⓒ여성신문 진혜민 기자
여성 정치 대표성을 제고하기 위한 ‘2020 여해여성포럼’이 1일 서울 종로구 대화의 집에서 열렸다. ⓒ여성신문 진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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