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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JB 리포트] 아산 장미마을 집창촌 폐쇄 4년.. 현주소는?
2021-09-02 김진석
【 앵커멘트 】

이번 주는 양성평등주간으로 곳곳에서 의미있는 행사들이 펼쳐지고 있는데요.

대표적 사업이 성매매집결지 폐쇄입니다.

그런데, 막대한 예산과 행정력이 투입되고 있는 집창촌 해체사업, 현 주소는 어떨까요?

4년 차를 맞은 아산 장미마을은 나름 성과도 거두고 있지만, 여전히 한계점에 부딪치고 있습니다.

김진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때 30여 개의 성매매업소가 밀집해 영원히 불이 꺼지지 않을 것 같았던 아산시 온천동 장미촌의 밤 풍경입니다.

취객과 호객꾼이 뒤엉켜 불야성을 이루던 모습은 사라지고 인적인 끊긴 한적한 도시의 모습으로 변모했습니다.

전국 최초의 성매매집결지 도시재생사업인 아산 장미마을 '로즈 프로젝트'가 시작되면서 양성평등 거리조성, 유흥주점 11개 동에 대한 보상과 철거를 완료했습니다.

모텔을 매입해 청년창업공간으로 조성하는 등 120억원을 투입해 다양한 사업을 벌이면서 홍등가의 풍경은 자취를 감추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현정 / 주민협의체 여성분과장 - "제일 우선적으로 거리에 가로등을 세우고 도로에 보도블록을 깔면서 폭도 넓히고 그렇게 하면서 이제는 누구나 조금은 편안하게 이 거리를 다닐 수 있게 됐다는 게 잘 된 것 같아요."

하지만 성매매집결지의 완전 폐쇄까지는 적잖은 진통이 예상됩니다.

▶ 스탠딩 : 김진석 / 취재기자 - "사업 추진 4년 차가 되면서 상당수의 업소가 문을 닫았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7곳의 업소가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우선 성매매집결지에 대한 도시재생사업은 일반 도시개발사업과 달리 재산권 강제수용이 불가능합니다.

업주들은 윤락여성수를 부풀려 영업권 보상액수높이거나 지분쪼개기 등을 통해 보상대상 업소를 늘리는 등 교묘한 방법이 동원되고 있습니다.

3.3㎡ 당 천 만원에서 2천 만원에 달하면서 보상액이 턱없이 늘고 있지만 업주가 버티면 어쩔 수 없는 게 현실입니다.

▶ 인터뷰 : 손미옥 / 온양원도심 도시재생센터 팀장 - "건물주나 토지주 분들은 보상을 많이 받기 위해서 건물가라든가 토지매입가를 올리니까 시의 예산은 사업에 선정되면서 한정적으로 있는 거고, 리모델링을 하거나 다시 재생을 하는 게 힘든 거죠."

특히 탈성매매여성 지원과 쇠퇴된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도 쉽지 않은 과제입니다.

성매매 집결지를 정상적인 도시의 일부로 기능전환 하기 위한 험난한 여정의 모습을 아산 로즈프로젝트가 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TJB 김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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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석 취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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