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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밀한 마사지…' 경찰서 벽보 위에 떡하니 붙인 불법업소 광고


입력 2021.08.30 14:15 수정 2021.08.30 14:14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불법 성매매 업소로 추정되는 한 마사지 샵 광고가 경찰서 포스터 위에 보란 듯이 붙어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온라인 커뮤니티

3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미친듯한 성매매 마사지 업소'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게재됐다.


해당 게시물에는 광주 북부 경찰서에서 붙인 포스터 위에 A4용지 크기의 '8월 여름 대박 할인 이벤트'라는 마사지 업소의 광고가 덧붙여져 있다. 그 아래에는 입에 담기에도 민망한 설명 문구와 가격이 적혀있다.


황당한 것은 너무나도 당당한 그 아래 문구였다.


경찰서 포스터를 덮은 것도 모자라 '현재 경찰 쪽 관작업은 충분히 되어있으며, 건물주변 cctv만 10개입니다'라며 '안심하고 이용가능하십니다'라고 부연한 것. 그 와중에 발신번호제한, 지역번호는 받지 않겠다는 설명과 함께 상담번호까지 남겼다.


해당 사진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로 퍼지면서 비난을 받고 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다른 곳도 아니고 경찰서 포스터위에 붙이다니" "글자 한 자 한 자가 혐오스럽다" "관작업이 충분이 되어있다는 건 무슨 말이지" "저 정도면 경찰을 우습게 보는 거다" "저건 신고 안되나요" "패기도 좋다 저기에 붙이냐" "저거 붙인 사람 체포됐으면 좋겠네" 등 분노했다.


일부는 "혹시 함정수사 아닐까요" "성매매하는 사람들 잡으려고 일부러 붙인 거였음 좋겠다" 등 반응을 보였다.


도심 한 복판에서 마사지 업소로 위장해 불법 성매매를 하다 적발되는 사례들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13일 광주에서는 태국전통마사지 업소 등에 취업하여 무자격으로 불법 안마를 한 태국 여성 11명과 이들을 불법 고용한 업주 등 17명이 검거됐다. 또한 지난 6월 부산에서도 불법 성매매업을 한 일당과 이들에게 돈을 주고 성매매를 한 남성들이 무더기로 붙잡혔다. 당시 조사 과정에서 압수한 고객장부에서는 성 매수남 등 97명이 확인되기도 했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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