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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자 성착취` 알 켈리, 18일 재판 개시

김소연 기자
입력 : 
2021-08-17 17:5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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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자 성착취 혐의로 기소된 미국 가수 알 켈리(54)의 재판이 오는 18일(이하 현지시간) 시작된다. 미국 온라인 매체 버즈피드(BuzzFeed)는 16일 "알 켈리가 이번 주 수요일 재판을 받을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주 알 켈리의 재판에 참석할 배심원 선정 과정이 끝났다. 남자 7명과 여자 5명 총 12명이 배심원으로 선발됐다. 알 켈리의 재판은 18일 시작해 4주간 진행될 예정이다.

브루클린 연방 검찰은 납치, 성매매, 강제 노동, 아동 포르노 제작 등의 혐의로 알 켈리를 재판에 넘겼다. 검찰은 피해자가 총 22명이며 그 중 미성년자가 포함돼 있다고 보고 있다.

지난 2000년 알 켈리의 성추문을 보도했던 음악 평론가 짐 드로가티스(당시 시카고 썬 타임즈 기자)는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나는 그가 끝났다고 생각한다. 알 켈리는 다시는 신선한 공기를 마실 수 없을 것"이라고 알 켈리가 중형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알 켈리의 성폭행은 지난 2019년 1월 공개된 미국 케이블TV 라이프타임 다큐멘터리 '서바이빙 알 켈리(Surviving R.Kelly, 알 켈리의 생존자들)'를 통해 알려졌다. 다큐멘터리에는 알 켈리가 어린 소녀들을 성노예로 납치하고 감금, 학대했다는 충격적인 내용이 담겼다.

알 켈리는 ‘아이 빌리브 아이 캔 플라이(I Believe I Can Fly)'를 불러 국내에서도 유명한 팝스타로 그래미상을 세 차례나 수상했다. 알 켈리는 지난 2002년에도 13살 미성년자인 대녀(goddaughter)를 성폭행한 영상을 직접 찍은 혐의로 기소됐으나 영상 속 인물이 알 켈리가 아니라는 주장이 받아들여지면서 무죄 판결을 받은 바 있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

사진| 알 켈리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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