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부산 마지막 성매매 집결지 '완월동 폐쇄' 후보들의 생각은?

후보자 6명 중 5명 폐쇄·공익개발 찬성…정규재 후보 제외

(부산=뉴스1) 노경민 기자 | 2021-04-07 12:19 송고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선대위와 완월동 폐쇄 대책위가 부산 서구 완월동 집결지 폐쇄 및 공익개발 실현을 위한 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여성인권지원센터 살림 제공)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선대위와 완월동 폐쇄 대책위가 부산 서구 완월동 집결지 폐쇄 및 공익개발 실현을 위한 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여성인권지원센터 살림 제공)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후보 5명이 일제강점기 이래로 119년 동안 이어져 온 서구 완월동 성매매 집결지를 폐쇄하기로 했다. 폐쇄 부지에 공익 개발을 추진해 원도심의 공공성 확보도 약속했다.

76개 시민단체로 꾸려진 '완월동 폐쇄 및 공익개발 추진을 위한 시민사회대책위'(이하 대책위)는 7일 "부산에 유일하게 남아 있는 완월동 성매매 집결지를 폐쇄하고 공익개발에 힘쓰기로 협약식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앞서 지난달 30일 부산시장에 출마한 후보 6명 중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미래당, 민생당, 진보당에 완월동 성매매 집결지 폐쇄와 관련한 정책 제안서를 발송했다.

나머지 후보인 정규재 자유민주당 후보의 경우 최근 위안부 피해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는 이유로 검증 과정에서 제외했다는 것이 대책위의 설명이다.

대책위는 △불법 성매매 업소 운영 단속 △성매매 집결지 폐쇄 △민관협치를 통한 완월동의 공익 개발 △완월동 성착취 피해를 입은 여성에게 자활지원 시행 및 생계 대안 마련 등 크게 4가지를 제안했다. 
5개 정당 후보들은 정책 제안에 대해 찬성을 표하며, 시장이 당선될 시 완월동을 폐쇄하고 민관협치를 통한 공익적 방향으로 변화를 모색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대책위 관계자는 "부산시장 후보들의 의지를 시정에 반영해 오랫동안 방치돼 온 집결지의 불법 성매매 영업 및 인권유린과 착취 문제에 대한 조속한 해결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가 부산 서구 완월동 집결지 폐쇄 및 공익개발 실현을 위한 협약서에 서명을 하고 있다.(여성인권지원센터 살림 제공)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가 부산 서구 완월동 집결지 폐쇄 및 공익개발 실현을 위한 협약서에 서명을 하고 있다.(여성인권지원센터 살림 제공)



blackstamp@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