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계 오지 마" 관광객 입국 거부 급증…美 성매매 적발 영향

하와이에 방문하는 젊은 일본인 여성 관광객이 입국을 거부당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최근 미국에서 '아시아계 여성 고급 성매매' 조직이 적발되며 일반 관광객까지 피해를 보는 것이다.

15일(현지시간) TV 아사히에 따르면 미국, 하와이, 뉴욕 등 일부 도시에서 최근 1년간 관광을 목적으로 방문한 일본 국적 여성들이 입국을 거부당해 강제 귀국해야 했다.

오사카 지역에 거주하는 32세 여성은 "관광하러 왔다"고 밝혔지만 혼자 입국을 시도하고, 영어로 답변을 잘 못 한다는 이유로 하와이 공항에 27시간 동안 구속돼 있다가 일본으로 강제 귀국 당했다.

이처럼 미국 연방정부는 최근 혼자 지역을 방문, 영어를 못하고 특정 거처가 없는 아시아계 여성들의 입국을 거부하고 있다.

최근 미국 매사추세츠주와 버지니아주에서 전문직을 상대로 한 '아시아계 여성 고급 매춘' 사건이 적발된 영향이다.

미국 매사추세츠 연방검사실은 지난 8일 선출직 공무원, 기업 임원, 의사, 교수 등 전문직 종사자를 대상으로 불법 성매매 업소를 운영하는 일당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 업소에서 일하는 여성의 국적은 대부분 일본, 한국으로 '에이전트'를 통해 4주간 400만엔(약 3481만원)을 받기로 하고 미국에 관광 목적으로 체류 후 돌아오는 것으로 전해졌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